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골로 아스널을 2-1으로 이겼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엔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차전(1-0)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면서, 합계 3-1로 5년 만에 통산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주요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팀을 재건해 결승까지 올린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이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노린다. 결승전은 6일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인테르 밀란의 단판 대결로 열린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아스널의 초반 강공을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저지했고, 전반 27분 루이스의 선제골로 흐름을 뒤집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4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비티냐가 찼지만 공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측면 풀백으로 공격 가담력이 뛰어난 하키미가 후반 27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1~2차전 합계 점수 3-0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의 만회 골로 추격전을 폈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무장됐고, 특급 골키퍼를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23년부터 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한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과거의 황금 멤버 없이, 새롭게 젊은 팀을 구성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