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그라운드에서 과한 선수 질책…프로축구연맹 판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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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오버’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프로축구 K리그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오후성 선수를 밀쳤다. 오후성은 이날 전반 15분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고, 광주는 풀타임을 뛴 오후성의 활약으로 팀 승리(1-0)를 일궜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의 전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독 존에서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이어 퇴장하던 오후성을 강하게 질책했고, 이 과정에서 오후성의 등을 밀었다. 프로 선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게 여겼을 것 같다. 또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6천여 팬들이나 시청자의 눈에도 좋게 보였을 것 같지 않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장면에 대한 지적을 받자, “나쁘게 보였다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은 책임을 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매우 열정적으로 팀을 지도하는 사령탑이다. 임기응변과 상대팀 전력 분석 등 지략이 뛰어나다. 2022년 광주를 프로축구 2부 리그 우승팀으로 조련했고, 2023년에는 1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 8강전에서 알힐랄과 4강 진출권을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행동이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번엔 팀의 중심 선수에게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프로 스포츠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다. 팬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연출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잘못하면 라커룸에서 얘기해주면 된다. 또 선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체를 통해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한 뒤 회의를 거쳐 상벌위원회 소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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