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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부터 야말까지…EU 축구대표팀,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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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플로리안 비르츠(왼쪽부터). 가디언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플로리안 비르츠(왼쪽부터). 가디언

유럽연합(EU)이 단일 축구 대표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스포츠를 통해 유럽의 공동체 정체성과 통합을 강화하려는 정치·문화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5일 영국 가디언은 “EU 27개국을 아우르는 대표팀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유럽이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창출하는 실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내에서 해당 구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인물도 있다. 글렌 미칼레프 EU 청년·문화·체육 담당 집행위원은 “EU 대표팀은 공동체의 상징이자 연대를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유럽 대표팀의 골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U 단일팀이 현실화될 경우, 라민 야말(스페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같은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는 ‘유럽 드림팀’이 구성된다. 경기 상대는 ‘월드 XI(세계 연합팀)’이 될 수 있다. 라버컵(테니스), 라이더컵(골프)처럼 2년에 한 번 정도 열리는 특별 매치로 구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배구팀을 이끈 마우로 베루토 전 감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스포츠를 통해 유럽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런 논의는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며 정치적 도구화 가능성엔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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