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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취임…"과정과 도전정신이 중요한 축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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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과정과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 “아마추어 지도자의 희망이 되겠다.” “방어적인 인생보다 도전적으로 살아보자.”

이정효(50) K리그2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시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장시간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의 면면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수원 삼성의 11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이정효 감독은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구단이 저를 (감독으로) 선택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축구 색깔에 대한 질문에 “과정이 힘든 축구를 하고 싶다. 과정이 없고 결과만 생각하면 나태하고 안주할 수 있다. 과정과 훈련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선수들을 조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또 “선수들의 마인드, 프로의식부터 저와 조금 다른 것 같다. 프로의식, 훈련 태도나 생활 방식,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과 코치진. 연합뉴스


이 감독은 이날 수원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그는 “우리는 하나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면서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법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K리그의 스타 감독이다. 2022년 시민구단 광주FC를 2부리그 1위로 이끌어 1부로 승격시켰고, 이후 재정적 한계에도 팀을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렸다. 지난해에는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이제 명문 구단의 사령탑이 됐다. 이정효 감독은 “명문 기업 팀 수원 삼성에 왔기에 주변에서 더 따가운 시선으로 저를 지켜볼 것이다. 하나하나 깨부수고 전진할 것이다. 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분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 때 버티는 사람한테는 못 이긴다.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온다. 그러니 버티십시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다혈질 지도자로 비친다. 선수들한테도 직설적으로 요구사항을 말한다. 이유가 있다. 그는 “저는 선수 때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 못하지는 않았지만 2, 5, 10% 부족했다. 선수들에게는 그런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 그래야 은퇴 뒤에도 한 발짝 앞서 출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효식 축구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뭐냐? 는 질문에,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인생보다는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봤으면 한다. 선수가 실수할 수 있다. 그런 경험에서 성장한다. 실수를 권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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