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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이라는 말, 한국에서 시작…"이적이 만든 뜻밖의 언어 유산"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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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앨런 스미스(왼쪽)가 2004년 8월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디나모 부쿠레슈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앨런 스미스(왼쪽)가 2004년 8월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디나모 부쿠레슈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국에서 전성기나 인생의 절정을 뜻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리즈 시절(Leeds days)’은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신조어에 가깝다. 이 표현의 기원은 2004년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벌어진 한 선수의 이적과, 이를 지켜본 한국 축구 팬들의 온라인 문화에서 출발했다며 BBC가 2일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표현은 2004년 리즈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앨런 스미스가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이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한국 축구 팬들은 스미스가 리즈 시절 보여준 전성기와 맨유 이적 이후 하락세를 대비하며, 그의 가장 빛난 때를 가리켜 ‘리즈 시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표현은 2000년대 한국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고,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한국 내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시기와 맞물려 확산 속도가 무척 빨랐다. 리즈대 한국어 강사인 치우 쉬 박사는 BBC에 “처음에는 ‘지나간 좋은 시절’이라는 의미로 쓰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의미가 확장됐다”며 “현재는 개인의 젊은 시절, 전성기, 혹은 연예인·가수·사업가의 인기 절정기나 부의 정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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