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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본능 발동해서…" 20세 선수에 인종차별성 발언→인권위 조사, 남아공 감독 결국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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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본능 발동해서…" 20세 선수에 인종차별성 발언→인권위 조사, 남아공 감독 결국 고개 숙였다
◇사진출처=남아공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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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홍명보호와 일전을 벌일 남아공이 시끌시끌하다.

최근 선수 이적과 관련해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남아공 대표팀의 휴고 브로스 감독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고 SABC 등 남아공 매체들이 16일(한국시각) 전했다. 브로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내 가족 뿐만 아니라 자녀, 손주까지 고통 받았다"며 "나는 알제리, 카메룬에 이어 지난 4년 간 남아공에서 유색인종 선수들과 함께 일해왔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어떤 이는 '형편없는 감독'이라고 할 수도, 어떤 이는 '좋은 감독'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고집이 세다'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아무도 나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 이적 문제로 소집에 늦은 차세대 수비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20)와 그의 여성 에이전트를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음보카지의 이적에 대해 "내가 알기론 시카고는 강팀도 아니다. 대체 왜 거길 갔는지 모르겠다. 그 여자(에이전트)는 자기가 축구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똑똑했다면 (음보카지가) 네이션스컵, 월드컵 뒤에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이어 음보카지에 대해 "그는 나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흑인이지만, 내 방에서 나간 뒤엔 백인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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