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난적 아스널을 물리쳤다.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지만 팀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4분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 오전 4시 안방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에는 4강전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해 탈락했지만, 올 시즌엔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이강인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이강인을 활용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는 거의 고정된 형태로 베스트 11을 가동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킥오프 4분 만에 판을 흔들었다. 뎀벨레가 측면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에게 공을 건넸고, 공을 받은 크라바츠헬리아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컷백으로 공을 페널티 아크 부근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달려들며 지체 없는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패스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아스널을 압박했고, 후반에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한번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거미손’ 활약으로 이날 아스널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패배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가려면 특별하게 해야 한다. 파리에서는 우리가 특별한 것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