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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끝났다"…살라흐, 1116단어 인터뷰로 리버풀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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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가 지난 6일 영국 리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전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EPA

무함마드 살라흐가 지난 6일 영국 리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전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EPA

지난 6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3-3 무승부 직후 공개된 모하메드 살라흐(33)의 이례적으로 긴 인터뷰가 리버풀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에 거의 발언하지 않던 살라흐는 이날 선수 대기 공간에서 취재진을 향해 벤치행, 감독과의 관계, 구단의 약속 불이행 등을 직접 언급하며 사실상 공개 항명을 택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 “그가 말한 총 1116단어는 단순한 불만 토로를 넘어,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 단절·구단 불신·1월 이적 가능성이 모두 드러난 발언이었다”고 해석했다.

살라흐는 인터뷰 서두에서 벤치에 앉아야 했던 상황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연속 벤치다. 내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나는 많은 것을 이 클럽에 해왔고, 특히 지난 시즌에는 더 그랬다. 그런데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단이 자신을 ‘버스 아래로 밀어 넣었다(throw under the bus)’고 느낀다”며 여름에 약속한 역할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살라흐는 올봄 재계약 당시 ‘팀의 미래 구상에 포함된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실제로 시즌 초반 1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그가 말하는 “약속 불이행”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명백히 ‘주전 보장’을 뜻한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감독이 코디 각포·이브라히마 코나테 같은 부진한 선수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는 상황에서 본인은 벤치에 머문 점은 살라흐 입장에서 불만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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