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KSPO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강선미 감독이 이끄는 화천은 8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화천은 15일 오후 2시 화천생체구장 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챔피언전은 1~2차전 점수 합계로 결정된다.

화천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국여자축구선수권과 전국체전을 제패했다. 챔피언전 패권을 차지하면 올해 3관왕이 된다.

화천은 이날 전반 10분 골잡이 위재은의 기습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고, 최유정(전 14분)과 이수빈(전 37분)의 추가골로 전반을 압도했다. 미드필더 위재은은 추가득점의 발판이 된 영리한 패스 전개로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은 유영실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청의 대반격이 펼쳐졌고, 서울시청은 세트피스를 통해 2골을 만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후반 투입된 전문 키커 박희영이 있었다. 베테랑 박희영은 후반 16분, 후반 19분 상대 진영 왼쪽과 오른쪽에서 각각 오른발, 왼발을 사용해 코너킥을 했고, 수비수 신보미와 김미연이 골지역 중앙에서 정확한 머리받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순식간에 1골 차로 좁혔다.

이후 두 팀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