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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선수들, 개인 코치를 왜 고용하고 어떻게 구단과 조화를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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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025년 4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 도중 장난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025년 4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 도중 장난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톤 빌라 같은 세계적 명문 구단 선수들은 이미 최고 수준의 시설과 전문 코칭 스태프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개인 전담 코치’ 를 따로 두고 있다. 그 이유를 BBC가 12일 집중 보도했다.

영국 개인 축구 코치 라이언 호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그리고 과거에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훈련했다. 여자 유로 2회 우승자 엘라 툰과 챔피언십 소속 다수 선수들도 그의 고객이다. 호퍼는 “클럽 훈련은 철저히 경기 승리를 위한 팀 단위 세션”이라며 “개인적인 기술이나 습관을 세밀하게 다듬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 훈련에서는 내가 한 가지 동작을 점검하자고 하면 뒤에 선수 다섯명이 기다려야한다”며 “그러나 개인 코칭에서는 그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구단이 개인 코칭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전 뉴캐슬·블랙번 감독 샘 앨러다이스는 “선수가 개인 시간에 자기 돈을 써서 성장하려는 노력은 칭찬할 일”이라면서도, “구단이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로 누적이나 부상 위험이 커지고, 관리되지 않으면 클럽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개인 코칭은 반드시 구단과 협력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퍼도 “클럽과 협업이 중요하다. 코치와 구단이 함께 선수의 성장 목표를 공유하면 모두 이익을 얻는다”며 “다만 모든 구단이 그 대화에 열려 있진 않다. 그럴 땐 최소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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