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사우디는 6일 쉬고 상대국은 3위 쉬고…케이로스 "달걀 없는 오믈렛 만들어라?"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카를루스 케이로스 오만 대표팀 감독이 지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플레이오프 카타르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신화

카를루스 케이로스 오만 대표팀 감독이 지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플레이오프 카타르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신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8일간 벌어질 아시아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도 전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회 주관 단체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각 미니조(3개국씩 2개조) 개최국으로 지정하면서 ‘홈 어드밴티지’를 부여했다고 가디언이 13일 보도했다.

AFC는 지난 6월 두 나라를 개최지로 확정했지만, 선정 기준이나 절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인도네시아·이라크·오만·아랍에미리트(UAE)는 각각 “우리도 개최를 희망했다”거나 “중립국 개최를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정상 불공평도 지적된다. 카타르와 사우디는 각각 6일 회복 기간을 보장받은 반면, 상대팀은 72시간(3일) 만에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카타르 조에 속한 오만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런 구조에서 우리가 본선에 간다면 기적”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아시아 각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우디는 카타르에서, 카타르는 사우디에서 경기할 것이라 들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AFC는 이를 뒤집어 두 팀 모두 자국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했다. AFC는 가디언의 질의에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에 대해 “이런 상황을 알고 부임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나. 결정권자들이 이런 구조를 이상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선수나 감독이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라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