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영국에 있는 토트넘 팬들과도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 했다.
손흥민은 24일 한국 패션 잡지 '더블유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은 저에게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에요.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 많이 스쳐 갔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이나 동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 남겨주고 싶었어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할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인사하지 못하고 떠난 게 아쉬울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정말 레전드로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록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 해리 케인과 함께한 환상적인 파트너십은 클럽의 상징이 되었다.
|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게 무한한 애정을 준 건 손흥민이 축구만 잘해서가 아니다. 정말 토트넘에 진심인 선수였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로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이 다 떠났다. UCL 결승전 선발 선수 중 지난 시즌까지 남아있던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