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새 얼굴 카스트로프 "내 마음은 한국…월드컵 본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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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에 가세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월드컵 본선 출전 포부를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전지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오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팀원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어머니와 독일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의 연령별 대표를 거친 기대주이며, 현재 분데스리가 1부에서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안녕하세요, 저는 옌스입니다. 저는 스물두살입니다”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이중국적 중 한국을 택해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결심한 데 대해, “어려운 결정이었고, 제게 중요한 일이었다. 한국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머니는 ‘네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니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나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아버지는 처음엔 충격을 좀 받으시기는 했지만, 가족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의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후보다. 그는 “미드필더 외에 라이트백이나 윙어도 볼 수 있다. 감독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뛸 것이다. 많이 뛰고 볼을 가진 움직임 등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파이터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정상빈(세인트루이스) 등과 많이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귀띔한 카스트로프는 “동료 선수들이 성격도 좋고 훌륭하다.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7일), 멕시코(10일)와 벌이는 친선전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평가전을 비롯해 많은 경기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돕고 싶고, 가능한 한 자주 대표팀에 오면서 선수들과 잘 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미 여기 온 것 자체가 꿈을 이룬 것이지만, 제 기량을 잘 보여서 감독님이 월드컵에서도 저를 선택하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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