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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신예 카스트로프…홍명보호, 첫 훈련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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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선수단 분위기를 물어봤단다. 합류 전에는 선수단과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했단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와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국외 태생 첫 한국 축구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 (묀헨글라트바흐) 얘기다.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의 첫 그라운드 훈련에 참여했다. 카스트로프는 조깅과 볼 돌리기로 몸을 풀고, 동료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카스트로프가 빨리 적응하려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그가 빨리 적응하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카스트로프가 빨리 적응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앞줄 왼쪽)을 비롯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A매치 2연전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 감독은 K리거 9명과 뉴욕에 입성했고, 국외파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미국 현지로 바로 이동했다. 이들은 소속팀 경기 출전 시간과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눠 훈련했다. 손흥민(LAFC)은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 등과 회복조에서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에서도 어김없이 주장을 맡아서 팀을 이끈다. 평가전을 앞두고 주장 교체설이 제기됐지만, 주장은 손흥민이다.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은 4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정상빈을 선택했다. 정상빈은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윙포워드와 윙백 어디든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역할이다. 4년 전보다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매우 밝은 분위기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했다고 한다.

홍명보호는 7일 오전 6시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만나고,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에게 포상금 총 27억46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최종예선 10경기에 소집됐던 선수 54명 중 지급 최소기준을 충족하는 39명이다. 기여도에 따라 1억원, 8000만원, 6000만원, 2500만원, 1500만원을 지급한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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