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8개월 만에 '골맛'…이강인·김민재는 '결장'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5 조회
-
목록
본문

누군가는 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고, 누군가는 결장하고도 웃었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이피엘)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5~2026 이피엘 3라운드에서 개막 3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1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이피엘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30일 토트넘 홋스퍼와 2024~2025 이피엘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황희찬은 자신의 왼손에 입을 맞추며 자축했다. 그는 왼손에 조부모의 성함을 문신으로 새겼다. 6·25 참전용사였던 그의 할아버지는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황희찬의 감동적인 골이 팀 승리를 빚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에버턴에 전반 33분과 후반 10분 추가 골을 허용하고 1-3으로 끌려갔고, 후반 34분 호드리구 고메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골을 더 추가하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경기 덜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골 득실차로 겨우 앞서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교체멤버로 벤치를 지켰지만, 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피에스지는 31일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 FC와 2025~2026 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주앙 네베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3 대승을 거뒀다. 피에스지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강인은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도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결장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뮌헨은 31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더블유더블유케이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5~2026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인기기사>■민주주의 뒤흔드는 팬덤정치…대구당·광주당이 ‘미래’ 열까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