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도 조연이었다…애초 다른 그림 그렸던 프랭크, 주장 선임→2선 새 조합 '일사천리'
작성자 정보
- 스포츠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2 조회
-
목록
본문
|
|
돌아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부임 첫 기자회견은 사실 확실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었다. 브렌트포드에서 토트넘으로 넘어 온 프랭크 감독은 7월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고, "다음 시즌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2023년 여름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1년 남겨둔 시점에 손흥민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토트넘 10년차 손흥민의 헌신을 존중한다고 말했지만, 새 시즌 주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은 없었다. 부임 직후부터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와 비교하며 애정을 듬뿍 드러낸 조세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과는 딴판이었다. 프랭크 감독의 스탠스는 '이번여름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라는 토트넘 구단과 궤를 같이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달 초 손흥민의 LA FC 이적이 확정되기 전 이적설로 들끓던 시기에 웨스트햄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쿠두스가 오른쪽 윙어란 점에서 손흥민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여겨지진 않았지만, 5500만파운드(약 1025억원)의 거액 이적료를 투자했다는 건, 쿠두스를 중심으로 공격 2선을 꾸리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깁스-화이트 영입에 실패하자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로 선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쿠두스와 깁스-화이트는 25세, 에제는 27세로, 손흥민과는 6~8살 차이가 난다. 세대 교체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