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슈퍼컵 우승 후 '주역' 이강인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엔리케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골이 터지기 전에 승리할 거라 믿었는가'라는 질문에 "믿음을 멈춘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축구에선 80분(후반 35분) 이후 역전승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며 "이강인, 곤살루(하무스), 이베(이브라힘 음바예), 파비안(루이스) 등 교체투입된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들의 활약에 만족한다"라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은 우승 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상호간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장면.
후반 23분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놨다.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슛을 시도했고,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러블리 피니쉬"(멋진 마무리)라고 칭했다. 마찬가지로 교체된 하무스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우스만 뎀벨레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