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막판 환상 추격골…파리 생제르맹 대역전극으로 슈퍼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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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슈퍼컵 트로피를 팀에 안기는 선봉 구실을 했다. 교체 투입됐지만 후반 40분 환상의 추격골로 막판 뒤집기의 발판을 놓았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패배 일보 직전에서 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전에서 이강인(후 40분)과 곤살로 하무스(추가시간 4분)의 연속 득점포로 토트넘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일궜다.
슈퍼컵은 그 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팀 간의 단판전 싸움이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정규리그,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피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을 챙겼다. 프랑스 국내의 단판 승부인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합치면 홀해 5개를 수집했다. 7월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첼시에 패배한 것만 빼 놓으면 완벽한 행보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클럽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해산했고, 다시 소집돼 전열을 정비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이런 탓인지 이날 전반 토트넘의 히샤를리송, 모하메드 쿠드스의 강습에 허점을 노출했고,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중앙선 아래에서 올린 프리킥 공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의 기습적인 오른발 밀어넣기 골로 연결된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분에도 추가골을 내주며 움찔했다.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올린 공을 골지역 왼쪽을 파고 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후 거센 반격에 나섰고, 후반 22분 투입된 이강인의 발끝에서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옆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는 등 예열한 뒤,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 땅볼 슛으로 연결했다. 원 터치로 공을 맞춤하게 세운 뒤 정교하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뚫었다.

기세를 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역시 교체투입된 하무스가 쇄도하며 머리로 꺾어 극적인 동점골을 생산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어진 승부차기 대결에서 4-3승을 거뒀다. 팀 동료 비티냐가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했지만, 4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 등 나머지 선수들이 깔끔하게 자기 몫을 해내면서 최후에 웃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날 비티냐(8.0점), 뎀벨레(7.9점)에 이어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인 평점 7.5를 줬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우승상금 500만유로(80억원)를 챙겼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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