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토트넘 마지막 '질주'…동료들 '찰칵' 세리머니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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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은 토트넘과 뉴캐슬 친선경기는 그의 토트넘에서 지난 10년에 박수와 존경을 보내는 자리였다. 축구팬들은 등번호 7번에 맞춰 경기 시작 7분과 77분에 손흥민의 응원가를 불렀다. 후반 20분 교체되며 토트넘에서 10년을 마무리한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을 한명 한명 안으며 그라운드를 나서면서는 참았던 눈물이 결국 터졌다. 벤치에서도 눈물을 닦고 얼굴을 감쌌다. 그는 “선수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듣다 보니, 감정이 북받쳐서 울음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손흥민을 보며 지난 10년을 함께한 팬들도 울었다. “마치 그가 은퇴하는 것처럼 슬프다”는 이들은 “손흥민이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하는 10년을 함께”했고, “그의 활약에 힘든 시절 위로받았다”고 했다. 어느덧 33.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현실을 인증하는 것 같아서 그의 이적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고도 한다. 이런 팬들에게 괜찮다고 말하듯 손흥민은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공수에서 압박하면 슛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동료들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로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팬, 동료, 상대 팀 선수들 덕분에 정말 잊지 못한 하루를 보낸” 손흥민은 이제 다음 챕터를 열어야 한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FC로 거론된다. 이번 친선경기가 끝나고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온다.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을 못 잘 것 같다”는 그의 앞으로의 나날들도 오늘 같기를.
3일 상암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는 손흥민의 장면을 모아봤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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