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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아시아팀 알힐랄, 맨체스터 시티 꺾고 '클럽월드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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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의 특급 골키퍼 야신 부누가 1일(한국시각) 열린 2025 피파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올랜도/AF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아시아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거미손’ 골키퍼 야신 부누, 철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브라질 특급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해결 능력 등으로 돌풍을 몰아쳤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장 120분 동안 4골을 터트리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알힐랄은 5일 플루미넨시(브라질)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알힐랄은 고액 연봉으로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들은 유럽의 강호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알힐랄은 공점유율(31%-69%), 슈팅수(17-31), 유효슈팅수(6-12)에서 밀렸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뒷문을 방비하면서도, 역습 기회 때는 과감하게 상대 배후로 침투해 날카로운 결정타를 날리는 등 기민하게 맞섰다.

알힐랄은 전반 9분 상대의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첫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동점골에 이어 말코의 추가골(후 7분)로 전세를 뒤집었다.

알힐랄의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1일(한국시각) 열린 2025 피파 클럽 월드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머리로 골을 터트리고 있다. 올랜도/로이터 연합뉴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었고, 홀란이 후반 10분 골을 터트리며 두 팀의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알힐랄이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예리한 반격을 꾀했다면, 맨시티는 특유의 패스 전개와 위험지역에서의 원터치 패스로 상대의 허점을 노렸다. 맨시티가 파상적인 공세를 펼칠 때마다, 알힐랄의 모로코 출신 골키퍼인 야신 부누는 침착하게 위기를 막아냈다.

연장전 승부에서도 맨시티가 압박선을 높여 공격을 강화했고, 알힐랄은 웅크리다가 반격하는 패턴의 경기를 이어 나갔다.

결국 균형은 연장 전반 4분 알힐랄의 중앙 수비수 쿨리발리의 골로 흔들렸다. 쿨리발리는 코너킥에 의해 올라온 공의 방향을 머리로 꺾으면서 통렬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알힐랄 선수들이 1일(한국시각) 열린 2025 피파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8강에 오르자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올랜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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