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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치욕 꼭 씻겠다” 강소휘 허벅지 파열 거의 회복…베트남전 설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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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대회마다 부상과 불운에 시달렸던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다시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에서도 거의 회복한 만큼 3년 전 항저우에서 겪었던 아픔을 이번에는 반드시 씻겠다는 각오다.

강소휘는 1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저우 대회를 떠올렸다. 당시의 결과를 잊을 수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V리그에서는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유독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하고도 본선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이 4강에 올랐던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과 함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강소휘는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며 좌절감과 허탈감을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제 주장과 주축 공격수라는 책임까지 맡은 만큼 동료들과 힘을 모아 이번에는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상이 찾아왔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출전을 강행했지만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웠고, 한국도 8강에서 태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 이후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강소휘는 현재 허벅지가 거의 회복됐다고 설명하며 아시아선수권 때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가장 벼르는 상대는 베트남이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2-3으로 역전패했고 이후 대회 일정도 어렵게 풀렸다. 결국 최종 5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계속 승리했다. 강소휘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반드시 베트남을 꺾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13일 나고야에 도착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홍콩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국제종합대회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켰던 강소휘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부상에서 돌아와 항저우의 기억까지 지울 기회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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