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다! 고우석 LG 복귀 결정…부상 신음 불펜에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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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1일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미 귀국길에 오른 고우석은 이날 오후 구단과 계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가 확정되면 고우석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LG 유니폼을 입는다. 다만 올 시즌 활용 범위에는 제한이 있다. 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는 KBO 규정 때문에 고우석은 올해 정규시즌에만 등판할 수 있다.
그럼에도 LG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고 손주영이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동했다. 여기에 장현식과 송승기, 김진성 등 주요 투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우석이 정상적인 구위를 보여준다면 정규시즌 막판 불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다.
고우석의 미국 도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4년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았다.
이후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며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방출 대기를 경험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다시 기회를 기다렸다.
LG는 올해도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 5월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을 찾아 복귀를 권유했지만 당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다림 끝에 마침내 꿈도 이뤘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동한 뒤 지난 7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1홀드와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트리플A 경기에서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하는 일까지 겪었다. 징계는 이의신청을 통해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지만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선택해 LG 복귀를 결정했다.
미국에서의 최종 기록은 메이저리그 4경기, 마이너리그 3시즌 111경기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남겼다.
이번 복귀는 고우석과 LG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는 등판할 수 없지만 정규시즌 막판 마운드를 안정시키는 역할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미국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경험한 고우석이 익숙한 잠실 마운드에서 예전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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