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정규 1위의 품격 보여준 젠지, KT 3:0 완파하고 승자조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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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 KT 롤스터(이하 KT)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정규 시즌 1위로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와 플레이인을 거쳐 기세를 올린 KT의 격돌로 큰 관심을 모았다.
1세트부터 두 팀의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초반 주도권은 KT가 쥐었다. KT는 탄탄한 라인전과 드래곤 오브젝트 대치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젠지는 침착하게 후반을 도모했고,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두 번 연속 장로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KT는 다 잡았던 승기를 뼈아픈 오브젝트 스틸로 내주며 1세트를 먼저 내줬다.
0:1로 밀려난 KT는 2세트 제리-유미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젠지는 초가스 정글로 맞대응을 펼치며 경쟁을 이어갔다. 초반에는 KT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들이 나오며 흐름을 장악했다. 특히 KT 미드 비디디는 상대의 순간이동을 끊고 대치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하지만 젠지는 강했다. 꾸준히 드래곤 스택을 쌓은 이점을 살려 캐니언의 초가스와 룰러의 애쉬를 키웠고, 28분 한타 싸움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흐름을 탄 젠지는 거침없이 상대 내각 타워들을 파괴한 후 넥서스까지 공략해 내면서 2세트까지 승리로 가져갔다.
두 팀의 3세트 경기도 앞선 세트의 흐름과 비슷했다. 초반 KT는 바텀에서 이득을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상대 노림수를 잘흘려 내며 위기를 기회로 마련하는 등 경기 주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젠지는 다시 한 타 싸움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경기는 복잡하게 흘러갔다.
젠지는 22분부터 시작된 세 번의 한타 싸움을 모두 5대0 완승으로 가져가며 에이스를 띄웠다. KT 선수들 또한 충분히 힘이 있는 조합이었으나 상대의 뛰어난 대처에 가로막히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이후 더욱 속도를 높여 압박 플레이를 펼쳤고 그대로 세트를 승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젠지는 KT를 3:0으로 꺾고 2026 LCK 승자조 결승에 선착함과 동시에 2026 롤드컵 본선 진출권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젠지는 매 세트 압도적인 한타력과 후반 집중력을 과시하며 차기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아쉽게도 패배한 KT는 패자조 3라운드로 떨어지며 험난한 여정을 걷게 됐다. KT는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 경기 승자와 벼랑 끝 맞대결을 치르며 남은 롤드컵 티켓과 LCK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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