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공백 끝낸 알카라스, 신네르 빠진 US오픈서 ‘2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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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S오픈은 31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억8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남자 단식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알카라스가 긴 실전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다.
세계랭킹 3위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데 이어 올해 호주오픈까지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하며 남자 테니스의 중심에 섰지만 지난 4월 손목 힘줄염으로 투어를 중단해야 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신네르가 무섭게 치고 나갔다. 마드리드와 로마 마스터스를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윔블던에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우승도 통산 5회까지 늘리며 7회 우승의 알카라스를 추격했다.
변수는 4개월에 달하는 공백과 US오픈 특유의 높은 연속 우승 난도다. 남자 단식에서는 로저 페더러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이후 디펜딩 챔피언 누구도 이듬해 다시 우승하지 못했다. 알카라스가 정상에 오르면 18년 만에 남자 단식 2연패라는 기록도 작성한다.
실전 점검은 이미 시작했다. 알카라스는 본선에 앞서 세리나 윌리엄스와 혼합복식에 출전해 8강까지 진출했다. 단식과는 경기 방식이 다르지만 오랜 공백 뒤 실제 경기에서 몸 상태와 감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9세 노바크 조코비치의 도전도 계속된다. 메이저 단식 통산 25번째 우승을 바라보는 조코비치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최근 경기력도 전성기와 거리가 있지만 US오픈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 경험은 무시하기 어렵다. 가장 최근 메이저 우승 역시 2023년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의 3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성공할 경우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여자 단식을 3년 연속 제패하게 된다. 이가 시비옹테크와 코코 고프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결국 남자 단식의 시선은 알카라스에게 집중된다. 신네르의 부재는 분명 우승 경쟁의 큰 변수가 됐지만, 알카라스 역시 장기간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부상 전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되찾아 US오픈의 오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까지 깨뜨릴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사진 = Imagn Images, AP, UPI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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