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홈런에 예상 못한 변수…이승엽 생일 다시 따지면 ‘최연소 기록’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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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현재 시즌 38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양력 기준 2003년 10월 2일생인 만큼 기존 KBO 기록을 적용하면 9월 6일까지 홈런 두 개를 추가할 경우 이승엽이 1999년 작성한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이승엽의 실제 양력 생일을 적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프로 입단 당시 등록한 생년월일은 1976년 8월 18일인데, 이는 음력 생일이다. 양력으로는 1976년 10월 11일이어서 현재 알려진 최연소 기록의 나이 계산과 차이가 발생한다. 양력을 동일하게 적용해 다시 계산할 경우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달성 가능성은 이미 사라진다.
과거 선수 등록 과정에서 양력과 음력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은 관행이 수십 년이 지난 뒤 기록의 형평성 문제로 돌아온 셈이다. 특히 최연소와 최고령 기록은 하루 차이로도 역사가 바뀔 수 있어 선수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현재 방식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O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마추어 시절 사용했던 생년월일이나 지명 신청 과정에서 선수들이 직접 작성한 정보가 그대로 공식 자료에 반영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령 기록 산정 기준을 어떻게 정리할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BO는 과거에도 기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검증 작업을 벌였다. 전산화 이전인 1982년부터 1996년까지 6천 경기 이상의 수기 자료를 다시 확인해 약 1천600건의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도 있다. 이번에는 경기 기록이 아니라 선수의 나이를 계산하는 출발점 자체가 검증 대상에 오른 것이다.
결국 김도영의 40홈런 도전은 개인 기록을 넘어 KBO 기록 체계의 오래된 빈틈을 드러냈다. 어떤 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미 굳어진 역대 기록까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일관된 원칙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해졌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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