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억원 우승 상금 잡아라” 김시우·김주형, PGA 최종전서 세계 최강들과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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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김시우와 김주형이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의 마지막 왕좌를 향해 출격한다.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 30명만 살아남은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1천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28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페덱스컵 상위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올 시즌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최종전을 맞는 선수는 김시우다. 페덱스컵 랭킹 5위로 진출한 그는 올 시즌 우승 트로피는 없지만 꾸준함에서는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줬다. 23개 대회에서 준우승 3차례와 3위 2차례를 포함해 11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부족했던 마지막 한 조각을 우승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라운드는 28일 오전 2시 36분 크리스 고터럽과 함께 시작한다.김주형의 최종전 진출 과정은 극적이었다. 한동안 이어진 부진을 딛고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반등했고, 결국 페덱스컵 랭킹 29위까지 올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라운드에서는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라이언 폭스와 경기한다.
김주형에게는 달라진 최종전 방식도 기회다. 과거에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시작 타수에 차등을 뒀지만 지난해부터 모든 출전 선수가 같은 스코어에서 출발한다. 29위로 올라온 김주형도 1위 선수와 동일한 조건에서 우승 경쟁을 시작하는 셈이다.
김주형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페덱스컵 1위 셰플러가 꼽힌다. 올 시즌 2승과 준우승 5차례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수족구병 증상에도 BMW 챔피언십 출전을 강행할 만큼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매킬로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페덱스컵 11위로 최종전에 진출했지만 2016년과 2019년, 2022년 세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순위에 따른 출발점 차이가 사라진 만큼 과거의 페덱스컵 순위보다 나흘 동안의 경기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로리 매킬로이
디펜딩 챔피언 토미 플리트우드를 비롯해 맷 피츠패트릭, 윈덤 클라크, 캐머런 영, 고터럽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누구도 유리한 타수를 안고 시작하지 않는 만큼 마지막 72홀에서 시즌 최강자가 결정된다.상금 규모도 압도적이다. 총상금은 4천만 달러, 우승자에게는 1천만 달러가 돌아간다. 김시우가 시즌 내내 보여준 꾸준함을 첫 우승으로 연결할지, 김주형이 막판 상승세를 앞세워 또 한 번의 반전을 만들지가 한국 골프 팬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AFP, A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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