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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만에 타자 상대했다…오타니, 9월 마운드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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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시계가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실전 등판을 멈춘 뒤 50일 만에 실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며 마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상대 타자는 현재 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포수 윌 스미스였다.

이날 오타니는 총 30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단순 불펜 피칭이 아니라 실제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했다는 점에서 복귀 과정이 한 단계 더 진전됐다는 의미가 크다.

오타니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7월 4일이었다. 당시까지 올 시즌 투수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후 왼쪽 무릎에 불편함이 생기면서 실전 등판을 중단했고 윤활 주사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모든 구종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면서 복귀에 필요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현지에서는 9월 초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무릎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한 차례 이상 라이브 피칭을 추가로 진행한 뒤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홈 9연전 기간에 선발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반가운 신호다. 정규시즌 막판 오타니가 선발진에 합류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투타 겸업 카드를 다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뿐 아니라 가을야구 로스터 운용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날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4-3으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타자로는 이미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가 이제 마운드 복귀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50일 만의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친 만큼 9월에는 다시 투타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 Getty Images, AF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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