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무색했다…안세영, 무실게임 질주로 세계선수권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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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 복귀 후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며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한 달간 재활을 거친 뒤 코트로 돌아왔지만 아직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안세영은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6위 미아 블리크펠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스코어는 21-16, 21-10이었다.
첫 게임 초반은 다소 팽팽했다.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지만, 휴식 이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막판에도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첫 게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초반부터 6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16-10에서는 다시 5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특히 수비에서 안세영 특유의 강점이 살아났다. 코트 구석으로 떨어지는 셔틀콕까지 몸을 던져 받아내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고, 긴 랠리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한 뒤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던 만큼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번 대회 64강부터 16강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실전 감각과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노린다.
김원호와 서승재
남자 복식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영국의 벤 레인-션 벤디 조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간은 38분에 불과했다.디펜딩 챔피언인 서승재-김원호 조는 최근 여러 대회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2연패를 목표로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섰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도 일본의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 조를 상대로 1게임을 크게 내준 뒤 2, 3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며 8강에 합류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에서 나란히 8강 진출자를 배출하며 메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는 부상 공백을 지우고 다시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세영이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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