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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높이 바꾸자 완전히 달라졌다…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다승왕 경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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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투구폼의 작은 변화를 통해 시즌 최고의 피칭을 완성했다. 낮아졌던 팔 높이를 원래 위치로 되돌린 것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졌고, 시즌 11승과 다승 공동 선두라는 결과까지 따라왔다.

톨허스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단 2개, 볼넷도 하나만 허용했고 삼진 5개를 잡았다. 97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시속 153㎞ 직구에 커브와 포크볼, 커터를 적절하게 섞어 리그 정상급 타선을 봉쇄했다.

LG가 1-0으로 승리하면서 톨허스트는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팀 동료 임찬규,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와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라섰다.

최근 고민은 투구 메커니즘에 있었다. 시즌이 길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릴리스 포인트가 낮아졌고, 이는 각 구종의 위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kt전을 앞두고 원래 자신의 투구폼처럼 팔을 더 높은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세를 조정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팔 높이가 돌아오면서 직구뿐 아니라 변화구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서로 다른 구종이 비슷한 궤적으로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갈라지는 터널링 효과까지 좋아지면서 상대 타자들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다.

톨허스트 역시 이번 등판을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 중 하나로 꼽았다. 단순히 결과가 좋았던 것을 넘어 자신이 가장 편하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형태를 다시 찾았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존재도 힘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2승을 거둔 카라스코는 지난달 LG에 합류한 이후 자신의 경험을 젊은 투수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톨허스트는 카라스코와 사물함을 바로 옆에서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른 대처법부터 투구에 대한 생각까지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다.

LG로서는 톨허스트의 반등이 더욱 반갑다. 단 한 점만 뽑은 경기에서도 선발이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면서 승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팔 높이라는 작은 조정으로 자신의 투구를 되찾은 톨허스트가 이제는 개인 승수를 넘어 시즌 막판 LG의 순위 경쟁을 이끌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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