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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5천억원 새 주인 맞는 샌디에이고…송성문 소속팀, 역대급 매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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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로운 구단주 체제로 전환한다. 구단 가치가 약 5조5천억원으로 평가되면서 MLB 구단 매각 역사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MLB 구단주 총회는 샌디에이고를 호세 엔리케 펠리시아노와 콴자 존스 부부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매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고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의 유족이 지난 5월 경영권을 넘기기로 합의한 데 이어 리그 차원의 승인까지 완료된 것이다.

이번 거래에서 샌디에이고의 가치는 39억달러로 책정됐다. 2020년 스티브 코언이 뉴욕 메츠를 인수할 당시 기록한 24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세이들러 전 구단주 측이 공동 투자자들과 2012년 샌디에이고를 인수했을 당시 가격이 약 8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 가치가 14년 만에 약 5배로 불어난 셈이다.

새 구단주 그룹은 펠리시아노와 존스가 공동으로 이끌며 구단 운영에 관한 최종 결정권은 대표 구단주를 맡는 펠리시아노가 행사한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그는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창립자로, MLB에서 두 번째 라틴계 대표 구단주가 된다.

새 경영진이 가장 강조한 목표는 우승이다. 샌디에이고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이라는 결과를 안기고,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샌디에이고는 세이들러 전 구단주 체제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최근 6시즌 동안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기준 67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 24경기에서는 17승을 거뒀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된다. 1969년 창단 이후 두 차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국 야구와도 인연이 깊다. 과거 박찬호와 최지만,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는 송성문이 소속돼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새 주인을 맞는 만큼 향후 선수단 투자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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