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KLPGA 최초 ‘루키 4승’ 보인다…버디 8개 몰아치며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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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향해 속도를 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역대 최초 신인 시즌 4승이라는 기록까지 바라보게 됐다.김민솔은 14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냈다. 더블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공동 7위로 출발했던 순위도 단숨에 가장 높은 자리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솔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첫 두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OB 구역으로 향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자칫 흐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민솔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운영했고 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다연
이번 대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김민솔에게 KLPGA 투어 최초 기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투어에서 2승을 거뒀지만 출전 요건 때문에 올해 신인 자격을 얻은 그는 이미 이번 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4월 iM금융오픈을 시작으로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정상에 올랐다.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시즌의 중심에 서 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한 시즌 3승을 거둔 사례는 있었지만 4승까지 도달한 선수는 아직 없다. 임희정과 백규정, 신지애, 이미나 등이 신인 시즌 3승을 기록했고 김민솔이 올해 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추격자들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최근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넘어선 이다연과 노승희가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김민솔을 한 타 차까지 압박하고 있다. 이가영과 김서윤, 안지현, 마다솜, 최예림도 6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해 남은 두 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김아림
미국 LPGA 투어에서 뛰는 김아림은 2언더파 공동 2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초청 선수로 나선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중간 합계 3오버파로 컷 기준을 넘지 못해 대회를 일찍 마쳤다.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53위에 머물렀던 김민솔은 불과 일주일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본인은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평가했지만 경기 내용은 오히려 시즌 네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주말 두 라운드다. 한 타 차 추격자가 버티고 있어 방심할 여유는 없다. 하지만 흔들릴 수 있었던 더블보기 직후 빠르게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민솔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겨내고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 시즌 4승이라는 기록을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LPGA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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