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우승 기회 놓친 김주형…그래도 톱5 찍고 플레이오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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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김주형이 마지막 날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상 도전은 무산됐지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페덱스컵 순위도 크게 끌어올렸다.김주형은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해리 홀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시즌 네 번째 톱10을 완성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였던 김주형은 선두와 불과 1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는 전날의 날카로운 경기력이 이어지지 않았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오면서 이븐파 70타에 머물렀다. 특히 11번 홀에서 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한 장면이 치명적이었다. 이후에도 한 타를 더 잃으면서 선두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마이클 브레넌
우승은 놓쳤어도 최근 흐름은 분명하다. 김주형은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33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다. 페덱스컵 랭킹 역시 34위에서 26위까지 상승해 플레이오프를 여유 있게 맞게 됐다.임성재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4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순위를 57위에서 53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의 가장 극적인 주인공은 마이클 브레넌이었다. 최종일에만 6타를 줄인 그는 합계 22언더파로 보 호슬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10월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고 약 21억6천만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더 큰 보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대회 전 페덱스컵 105위에 불과했던 브레넌은 우승 한 번으로 47위까지 뛰어올라 극적으로 생존했다.
정규시즌을 마친 PGA 투어는 이제 상위 70명만 살아남는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첫 무대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13일 개막한다. 시즌 중반 이후 확실한 반등을 만들어낸 김주형에게 이번 공동 5위는 우승 실패의 아쉬움보다 더 큰 무대를 향한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가 됐다.
사진 = AP, 게티이미지,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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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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