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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늪 빠진 다저스…돌아온 312억 마무리 디아스가 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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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디아스
LA 다저스의 뒷문이 또 흔들렸다. 3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윈 디아스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팀은 7연패에 빠졌다. 직구 구속은 회복됐지만 결정구인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리며 마무리 보직까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디아스는 8일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두 타자 막스 케플러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1사 2루에서는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3-4로 역전패했다.

문제는 슬라이더였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6.6㎞까지 올라 부상 전보다 오히려 빨라졌지만, 슬라이더는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았다. 케플러에게 던진 슬라이더 3개가 모두 볼이 됐고, 월드슈미트에게 던진 마지막 슬라이더는 한가운데로 몰리며 결정적인 실투가 됐다.

디아스도 경기 후 제구 문제를 인정했다. 직구 감각은 좋았지만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던지려다 오히려 실투가 나왔다며 빅리그 투수답게 더 정확한 공을 던져야 한다고 자책했다.
에드윈 디아스
올 시즌을 앞두고 디아스는 다저스와 3년 총액 6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2천3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4월 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7월 30일 복귀했지만, 이후 4경기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1.00까지 치솟았다.

다저스의 분위기도 심각하다. 시즌 69승을 기록한 뒤 좀처럼 7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고, 이번 패배로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7연패를 당했다.

선발진은 태릭 스쿠벌 영입에 이어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까지 앞두면서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 후반을 책임져야 할 마무리가 흔들리면서 전체 마운드 운용에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마무리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다른 선택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대체 후보들 역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액을 투자한 디아스가 다시 마무리다운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7연패 탈출뿐 아니라 시즌 막판 불펜 운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사진 = 이매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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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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