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인판티노 압박 계속…“월드컵 보이콧 카드 아직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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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UEFA는 최근 입장을 통해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FIFA가 내부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유럽 축구계의 신뢰를 되찾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문제의 중심에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가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녀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이를 지지하는 각국 협회에 4천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국제 축구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이 반대 입장을 냈고, UEFA는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유럽 축구가 가진 영향력도 FIFA로서는 부담이다. UEFA에는 55개국이 속해 있고, 세계 정상급 대표팀 상당수가 유럽에 몰려 있다.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에 불참할 경우 대회 흥행과 상업적 가치 모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발이 거세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결국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FIFA 지도부도 긴급 회동을 열고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회원국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할 의도는 없었고, 추진 과정이 달랐어야 했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지만 UEFA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인판티노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FIFA 내부 일부 인사들이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축소했다. 회장과 이해관계가 얽힌 인사들의 지지가 현재 상황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계획은 철회됐지만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가 보이콧 카드까지 유지하면서 FIFA와 UEFA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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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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