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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부상 장면 반복 노출 논란…KBO, 전광판 리플레이 가이드라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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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 장면이 경기장 전광판과 중계 화면에 반복 재생되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장을 찾은 어린이 관중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KBO도 관련 운영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은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류지혁은 6회 수비 도중 희생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달리던 LG 구본혁과 강하게 충돌했다. 얼굴을 크게 부딪힌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LG가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전광판에는 충돌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 재생됐다. 방송 중계 역시 슬로 화면으로 해당 장면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경기를 직접 관람한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충격을 호소했다.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였다", "슬로 화면으로 계속 보여줘 힘들었다", "교통사고를 보는 것 같은 충격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어린이 관중들이 놀랐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경기 후에도 부상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며 불안해했고, 놀라 울음을 터뜨려 경기장을 일찍 떠났다는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중계 화면에는 전광판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는 어린이 관중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상황은 KBO의 비디오 판독 운영 방침과도 관련이 있다. KBO는 2023시즌부터 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디오 판독 장면을 전광판과 중계 화면에 제공하도록 권고해왔으며, 현재 규정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비디오 판독이 진행될 때마다 해당 장면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선수의 심각한 부상 장면까지 같은 방식으로 노출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KBO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상 장면이 포함된 비디오 판독의 전광판 리플레이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구단은 류지혁이 경기 후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뇌진탕 증상 여부를 포함한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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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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