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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해냈다! 방출·트레이드 견딘 고우석, 포기 없는 도전 끝 MLB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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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방출과 트레이드, 부상과 좌절을 견뎌낸 고우석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숱한 시련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끝에 빅리그 데뷔라는 결실을 맺었다.

고우석은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4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평범했지만 약 2년 8개월 동안 이어진 도전의 끝에서 이뤄낸 값진 순간이었다.

미국행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LG 트윈스의 조건부 승낙을 받아 포스팅에 나섰지만, 계약 마감이 임박해서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었지만 "선수의 도전을 돕자"는 결정 속에 미국행이 성사됐다.
하지만 빅리그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밀린 데 이어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친정 LG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뒤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첫 도전부터 큰 시련을 겪었다.

이후에도 험난한 시간이 이어졌다.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부상까지 겹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5년에는 디트로이트와 계약했지만 또다시 방출을 경험했다. LG는 여러 차례 복귀를 제안했지만 고우석은 미국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며 도전을 이어갔고, 트리플A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기회를 기다렸다.
전환점은 미네소타 이적이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로 고우석을 영입했고, 곧바로 26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를 안겼다.

데뷔를 앞둔 고우석은 가장 먼저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첫째를 돌보며 늘 괜찮다고 말해줬다. 지금의 기회는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밝혔다.

수많은 좌절에도 끝까지 꿈을 놓지 않았던 고우석은 결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의 도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사진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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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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