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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조코비치 완파하고 결승행…츠베레프와 윔블던 정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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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가 노바크 조코비치를 완파하고 2026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신네르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매 세트를 6-4로 가져오며 2시간 20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조코비치는 앞선 8강에서 5시간이 넘는 혈투를 치른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네르는 빠른 공과 안정적인 리턴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조코비치에게 반격의 틈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신네르는 통산 일곱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섰던 그는 대회 2연패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츠베레프가 영국의 아서 페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돌풍을 일으킨 페리는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버텼지만, 이후 츠베레프의 강력한 서브를 막지 못했다.

츠베레프는 이전까지 윔블던에서 16강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숨에 결승까지 올랐다. 메이저 결승에서 세 차례 패한 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자신감도 경기력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10승 4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9연승을 거뒀고, 츠베레프를 상대로 14세트 연속 승리도 기록 중이다. 다만 잔디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네르는 과거 성적보다 현재의 츠베레프가 더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잔디코트의 빠른 특성이 강한 서브를 지닌 츠베레프에게 유리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츠베레프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자신감이 커졌다며 윔블던 결승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통산 25번째 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는 내년에도 윔블던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현역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결승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 1위 신네르와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츠베레프의 강한 서브 대결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 EPA,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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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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