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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절반뿐” 안우진의 냉정한 자기평가…후반기 50점 더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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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KBO 올스타 무대로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전반기 자신의 성적에 50점을 줬다. 두 차례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선 만큼 건강하게 전반기를 마친 데 의미를 두면서도, 경기력에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우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50점이라고 답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만큼 나머지 절반을 후반기에 채우겠다는 의미였다.

지난 2023년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그는 그해 후반기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긴 공백기에 들어갔다. 이후 두 차례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친 뒤 올 시즌 복귀했지만, 3년 가까운 실전 공백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안우진은 매 경기 부족한 부분을 찾고 개선하려는 과정에 있다며, 좋은 투구를 펼친 날에도 완전히 만족한 적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답게 복귀 자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구위와 경기 운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기 성적은 13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이다. 승수만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 보이지만, 세부 기록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줬다. 74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231, 이닝당 출루 허용률 1.21을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박했다.

가장 큰 성과는 부상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는 점이다. 수술 직후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지금은 마운드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도 에이스의 몸 상태 관리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구단은 통증이 생기면 즉시 알리고 무리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안우진 역시 성적보다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 대한 추억도 전했다. 신인 시절 첫 선발 등판에서 김현수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는 반면, 2022년에는 잠실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하며 최고의 순간도 경험했다.

쓰라린 출발과 영광의 기억이 함께 남은 잠실구장이 사라지는 데 아쉬움을 드러낸 안우진은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남겨둔 50점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건강을 지키면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완성하는 것이 그의 남은 시즌 과제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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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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