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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기다림 끝! 세광고, 경북고 꺾고 청룡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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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세광고가 44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를 결승에서 제압하며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경북고를 6-2로 꺾었다. 이번 우승은 1982년 송진우를 앞세워 황금사자기 정상에 오른 이후 세광고가 거둔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경기 초반부터 세광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 서정휘의 좌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낸 뒤 2회에는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황동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우진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4-0까지 달아났다.

경북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조채완의 2루타와 최우준의 안타를 앞세워 두 점을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위기를 넘긴 세광고는 9회 다시 힘을 냈다. 이상준과 대타 황재윤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박상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5회 구원 등판한 그는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등판 직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북고의 추격을 끊어낸 장면이 승부처가 됐다.

최우수선수상은 세광고 2루수 서정휘가 차지했다. 대회 타율 0.529와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개인 기록에서는 마산용마고 노민혁이 눈에 띄었다. 타율 0.643을 비롯해 타점과 도루, 홈런, 득점 부문까지 모두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청룡기에서만 8차례 우승했던 경북고는 통산 9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세광고의 탄탄한 마운드와 초반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 반면 세광고는 오랜 기다림 끝에 전국대회 우승을 추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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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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