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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머리끈이 춘천산이었다…월드컵 타고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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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착용한 머리끈이 강원 춘천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골잡이의 선택을 받은 제품이라는 사실이 퍼지자 주문이 급증하며 단기간 최고 매출까지 기록했다.

홀란이 경기마다 사용한 제품은 춘천 남산산업단지 입주기업 두지가 생산하는 끄네끼다. 격렬하게 뛰고 많은 땀을 흘려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는 내구성과 안정적인 착용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브랜드 이름은 실이나 끈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따왔다. 경남 함양 출신인 조현태 대표가 개발했으며, 2015년 노르웨이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통 상표권을 넘겼지만 핵심 기술과 독점 생산 권한을 유지해 현재도 춘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홀란과의 인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작됐다. 조 대표는 홀란이 자사 머리끈을 사용하는 장면을 확인한 뒤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 색상에 맞춘 제품을 따로 제작해 전달했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홀란이 직접 고른 색상을 적용한 특별 제품도 선보였다. 이른바 홀란 에디션은 판매 직후 품절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 중 홀란이 머리를 묶는 모습이 반복해서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졌다.

두지는 2015년 춘천 남산산업단지로 생산시설을 옮긴 뒤 설비를 확충하고 품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지역 공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지면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새 브랜드 졸라매를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춘천시도 이번 사례를 계기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홀란의 머리끈은 단순한 경기용품을 넘어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 상징이 됐다. 스타 선수의 선택이 실제 매출과 수출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춘천 기업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 = AFP, 연합뉴스TV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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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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