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위기 지운 고우석·3안타 폭발 송성문…코리안 빅리거 나란히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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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은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상황이었지만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도 삼진 2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 저스틴 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이클 콘포토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마이클 부시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우석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케빈 알칸타라를 세 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니코 호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투구를 끝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강렬한 타격을 선보였다. 팀이 8-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투입된 그는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타이 프랑스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경기 막판 폭발하면서 송성문에게는 추가 기회가 이어졌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야수 투수 타일러 톨버트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고,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2사 만루에서 다시 적시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송성문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0.239까지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와 9회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캔자스시티를 19-2로 크게 이겼다. 교체 출전 선수였던 송성문이 경기 후반 공격의 중심에 서면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구를, 송성문은 제한된 기회를 살리는 타격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후반기 출전 경쟁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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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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