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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예상 뒤엎은 17안타 폭발…삼성, 두산에 15-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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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은 6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거뒀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5-4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에는 페덱과 평균자책점 선두 최민석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실제 흐름은 정반대였다.

삼성은 2회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타자일순 공격으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르윈 디아즈가 곧바로 적시타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삼성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이재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높게 향했고, 이 과정에서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후 강민호와 김지찬의 연속 안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0-0까지 벌어졌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데뷔 후 가장 힘든 경기를 치렀다.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10실점했고,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 경기 10실점도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반면 페덱은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87개의 공으로 6이닝을 책임지며 안타 6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KBO리그 데뷔전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빠르게 선발진에 안착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중심을 잡았다.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최형우와 디아즈, 강민호, 김지찬도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보태면서 삼성은 경기 내내 두산 마운드를 압박했다.

삼성은 두산이 추격점을 올릴 때마다 곧바로 달아났다. 5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고, 7회에는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한 점을 보태며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다득점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페덱이 연속 호투로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했고, 타선도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터졌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삼성에 투타 모두 자신감을 끌어올린 경기였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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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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