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마저 사라지나” LIV 골프, 728억원 팀 챔피언십 취소설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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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문 매체 플러싱 잇 골프는 LIV 골프가 다음 달 예정된 미시간 대회 취소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회 취소는 아직 LIV 골프가 공식 확인한 사안은 아니다.
미시간 대회는 13개 팀이 우승을 다투는 시즌 최종전이다. 올해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 세인트존스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의 상징성은 상금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총상금은 5천만달러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십보다도 많았다. LIV 골프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기존 골프 시장에 도전해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대였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LIV 골프는 주요 자금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이 중단된 뒤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투입된 자금은 5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회 취소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올해 일정은 뉴욕 대회와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만 남게 된다. 앞서 6월 개최 예정이던 뉴올리언스 대회도 열리지 못한 만큼, 연이은 일정 축소는 LIV 골프의 존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종전 개최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마르틴 카이머는 최근 영국 대회에서 미시간 최종전이 열릴 가능성을 5% 정도로 예상했다.
운영 불안은 대회 일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LIV 골프는 중계 기술 사용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00만달러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고, 아시안투어도 최근 LIV 골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LIV 골프는 거액의 상금과 세계적인 선수 영입을 앞세워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왔다. 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핵심 대회까지 취소될 경우 단순한 일정 변경을 넘어 리그 운영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대회 취소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LIV 골프가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금난과 소송, 협력 관계 종료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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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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