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유니폼도 패션"…'축구 셔츠' 진화와 복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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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Euro 2025)에 참가한 여러 국가대표 여자팀 선수들이 남자대표팀과는 다른 디자인의 맞춤형 유니폼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디다스
BBC는 축구 유니폼의 상업화가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1970년대 초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돈 레비는 스포츠웨어 회사 ‘애드미럴’ 창립자 버트 패트릭을 만났다. 그 만남이 축구 유니폼 산업 패러다임을 바꿨다. 당시만 해도 팀 셔츠는 대부분 단색 위주로 제작됐고, 팬들은 아무 상점에서나 비슷한 흰 셔츠를 살 수 있었다. 패트릭은 ‘디자인과 저작권’을 도입해 특정 구단만의 셔츠를 만들었고, 리즈는 그 대가로 후원을 받았다. 이후 리즈가 착용한 노란색 원정 유니폼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구단들도 새 디자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BBC는 “그때부터 유니폼은 장비’가 아니라 선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BBC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유니폼 문화 전환점으로 꼽았다. 컬러TV가 보급되며 팬들이 집에서도 각 팀의 색감과 패턴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잉글랜드는 서독에 승부차기로 패했지만, ‘가슴에 사자 세 마리’가 그려진 유니폼은 영국 전역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BBC는 “팀이 우승하지 않아도, 감정과 서사가 담긴 유니폼은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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