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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구단들, '도박 광고 금지' 우회 '숨은 스폰서' 활용 논란, 아시아 불법 베팅업체와 비공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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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Stake.com 로고가 새겨진 에버턴 선수 유니폼. Stake.com은 2017년 설립된 온라인 베팅 및 카지노 업체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크립토 베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규제가 느슨한 퀴라소(Curacao)에 등록돼 있으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베팅과 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23시즌부터 에버턴 메인 셔츠 스폰서로 활동했지만, 2025-26시즌부터 시행되는 프리미어리그의 도박 광고 금지 정책에 따라 계약은 종료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2023-24시즌 Stake.com 로고가 새겨진 에버턴 선수 유니폼. Stake.com은 2017년 설립된 온라인 베팅 및 카지노 업체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크립토 베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규제가 느슨한 퀴라소(Curacao)에 등록돼 있으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베팅과 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23시즌부터 에버턴 메인 셔츠 스폰서로 활동했지만, 2025-26시즌부터 시행되는 프리미어리그의 도박 광고 금지 정책에 따라 계약은 종료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도박 광고’가 유니폼 전면에서 사라질 예정이지만, 일부 구단들이 이를 우회하기 위해 ‘숨은 파트너’ 방식으로 아시아계 불법 베팅업체들과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7일 “첼시, 아스톤빌라, 리즈, 노팅엄포리스트, 선덜랜드 등이 영국 내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아시아 시장 대상 불법 베팅 사이트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은 오는 2026년부터 유니폼 전면에 도박업체 광고를 금지한다. 현재 11개 구단이 도박 관련 기업을 메인 스폰서로 두고 있어, 이는 구단 수익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부회장 카렌 브래디는 “도박업체는 일반 스폰서보다 평균 40%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한다”며 “이 규제로 인해 일부 구단은 상업 수익의 20%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구단은 베팅 브랜드와 관계를 끊지 않고 형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LED 전광판, 소매 광고, 아시아 시장 전용 온라인 홍보 계약 등을 활용해 사실상 도박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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