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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창단 17년 만에 1부 진출…내년 수원엔 K리그1 경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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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황재윤 골키퍼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FC와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내주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8년 창단된 부천FC가 1부 리그로 승격하며, 17년 만의 꿈을 이뤘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바사니,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로 수원FC를 3-2로 이겼다.

2부 리그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 부천은 1~2차전 합계 4-2로 내년부터 1부 리그에서 뛴다. 2006년 부천 연고지를 떠나 앙숙이 된 제주 SK와 라이벌전도 펼쳐지게 됐다.

부천은 2008년 헤르메스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시민구단으로 출범해 3부 리그를 거쳤고, 2013년부터 K리그 챌린지(K리그2)를 통해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고인 2부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1부 리그 도약의 역사를 만들었다.

반면 2021년부터 1부 무대를 지켰던 수원FC는 5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수원 삼성의 1부 승격 실패와 수원FC의 2부 추락으로 내년 수원에서는 K리그2 경기만 열린다.

2021년부터 부천FC를 이끌어온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효율적이고 직선적인 공격으로 연속골을 뽑아내며 수원F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측면을 파고들며 통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전반 24분 김규민의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수원FC는 후반 시작부터 올해 1부 리그 득점왕 싸박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시작 8초만에 갈레고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갈레고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중볼을 잡아낸 뒤 드리블로 골지역 정면을 돌파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사니, 갈레고, 몬타뇨 등 부천FC의 공격 3인방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FC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수원FC는 막판 최치웅의 중거리포와 싸박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2021년부터 부천FC를 지휘해 온 이영민 감독은 수원종합경기장을 찾은 헤르메스 응원단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8일 전적>

수원FC 2-3 부천FC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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