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쏘니(Sonny·손흥민 애칭),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주세요."
7일 헤더 헛 LA 시의원은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의 LA FC 입단식에서 황당한 말실수를 했다. 이날 입단식에 참석한 헛 의원은 단상에 올라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다만 우리 모두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당신(손흥민)이 그 업적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축알못' 헛 의원은 'LA 입단'이 곧 미국 대표팀 합류를 의미한다고 생각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A매치 134경기를 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현 캡틴으로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월드컵 본선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헛 의원은 월드컵이 어떤 대회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손흥민은 답변하지 않고 웃어 넘겼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필라델피아 유니온은 '헛 의원이 무례한 실수다. 본인 지역구에 코리안타운이 있음에도 그런 발언을 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