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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금, 왜 뉴캐슬을 '우승 후보'로 만들지 못했나…재정은 세계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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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3일(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EPA

웨스트햄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3일(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EPA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주를 보유한 팀.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PIF)이 구단 지분 80%를 인수한 지 4년이 지났지만, 기대한 ‘첼시식 변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이 4일 냉정하게 비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후 에디 하우 감독은 드물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전반은 거의 모든 선수를 교체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런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우는 하프타임에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팀 분위기를 흔들었지만,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뉴캐슬은 ‘명목상’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이다. 그런데 지출은 제한적이다. 핵심 이유는 ‘재정적 지속가능성 규정(PSR·Profit and Sustainability Rules)’ 때문이다. 과거 로만 아브라모비치(첼시)나 셰이크 만수르(맨체스터시티)가 구단을 인수할 당시에는 이런 규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아무리 부유한 구단이라도 일정 한도 이상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 뉴캐슬은 이 규정 때문에 대형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필요 이상으로 조심스럽다”고 지적한다. 가디언은 “PSR에서 경기장 증축이나 훈련장 개선 같은 인프라 투자는 예외로 인정된다. 수입 증대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확장 또는 신축이지만, 뉴캐슬은 수년째 실질적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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