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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감독 제안? 빅클럽이라고 무조건 OK하면 낭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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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P

토머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P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감독 자리가 생기는 일은 흔하지만, 모든 실직 감독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감독에게 ‘언제, 어디로 갈 것인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커리어의 명운을 가르는 전략적 결정이다. 디애슬레틱은 6일 “축구 감독들이 구단의 제안을 받은 뒤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며 감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키워드를 분석했다.

무엇보다 명성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가리 오닐은 울버햄프턴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후임 비토르 페레이라의 자리를 제안받았음에도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감독 경력에서 한 차례 실패는 평판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하는 순간,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가 판단 기준이 되는 셈이다.

오트마어 히츠펠트. 게티이미지

오트마어 히츠펠트. 게티이미지

클럽의 규모와 역사도 고려해야 한다.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역사적 상징성이 큰 클럽은 대부분의 감독에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다. 후벵 아모링은 맨유 부임 당시 “이 팀의 역사를 직접 복원하는 일은 감독에게 주어진 가장 큰 유혹”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역시 2015년 리버풀을 택하며 “상업적 구단이 아니라, 진짜 ‘축구 클럽’이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같은 거대 구단의 무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큰 클럽으로 간다고 내 삶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책임은 커지고, 시간은 줄어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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