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비축구 관련 세계 사건' 추모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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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시작 전 콜린 애디슨과 윌리 영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리시풋볼리그(EFL), 프리미어리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새 기구인 ‘세계 사건 대응 워킹그룹(World Events Working Group·WEWG)’을 출범시키고 앞으로 경기 전 추모 여부를 이 위원회가 판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자연재해, 테러, 전쟁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건이 ‘축구와 실질적 관련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추모 여부를 결정한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타임스는 “새 규정에 따라, 앞으로 경기 전 1분간 묵념은 축구계와 뚜렷한 연관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고 전했다.
이번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추모 행사와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계가 받았던 비판이 누적된 결과다. FA는 2023년 이스라엘 10월 7일 공격 사건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의 아치를 조명하지 않기로 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FA는 “앞으로 웸블리 조명은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목적에 한정한다”고 설명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엔 아치를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밝혔던 전례가 있어 ‘이중 기준’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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